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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 갤럭시유저의 아이폰 12 pro구입기- 아이폰 적응할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 폰만 주구장창 쓰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구입했다. 애플에 입문은 아이패드로 했다. 아이패드를 사고 그림 그리고 글 쓰는 데 맛을 들였다. 그리고 에어팟 케이스를 사고 싶어서(?) 에어팟을 샀다. 세 번 째 사게 된 애플 기기가 아이폰이고, 어제 저녁에 막 도착했다. 아이폰 유심 적용 안드로이드 폰에서 쓰던 유심을 빼서 아이폰에 꽂아서 초기 설정을 하고, 연락처와 문자를 전송했다. 전화가 안 됐는데 검색해보니 '비행기모드'를 켰다 꺼보래서 그렇게 했더니 전화가 됐다. 아이폰 T전화 삼성에서는 T전화를 썼는데, 아이폰 전화 화면이 너무 어색했다. 단축번호 설정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1차 멘붕이 왔다. 공부(??)를 하다보니 '단축어'설정을 통해서 홈 화면에서 특정인에게 바로 전화를 걸 수.. 2020. 11. 1.
038> 영화 동주 -부끄러운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 오전에 우울하다 어쩌다를 적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숙연해진다. 나라의 주권이 없는 시대에 태어나 시를 쓰며 부끄러움을 적었던 윤동주와 그의 곁에서 동고동락을 함께한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일생을 담은 영화 를 보았다. 사람은 우연히 어떤 시간과 공간에 태어나 살다가 죽는다. 윤동주가 청년이던 시절 일제는 우리 민족에게 창씨개명을 시키고, 조선어 교육을 하지 못하게 하고, 전쟁에 징집하기에 이른다. 나라는 정체를 빼앗겼고, 내 이름은 일본 이름으로 불리우고, 우리말이 버젓이 있는대도 쓰지 못한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태어난 시대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옥중에서 돌아가시다니 슬프고 안타깝다. "이런 세상에 태어나서 시를 쓰기를 바라고, 시인이 되기를 바랐던 게 너무 부끄럽다. 앞장서지 못하고 그림자.. 2020. 10. 30.
037> 성장소설 << 유원>> / 백온유/ 창비/ 2020 소설의 도입은 정적이다. 반대로 유원이라는 소녀와 가족이 겪은 일은 참담하다.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모두들 '그 일'을 의식하고 나를 대하고, 주위의 모든 사람이 내게 일어났던 일을 알고 있다는 전제로 나를 보기 시작하다면 기분이 어떨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의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물음표를 띄우게 되었다. 누군가를 구하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거나 다친 사람들은 의인으로 불려지지만, 사건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아온 사람인지, 그리고 사건 후에 어떻게 살았는지는 알 수 없다. 한편으로는 의인의 도움을 받아 살게 된 사람은 그 사람만이 느끼는 마음의 부채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도 소설을 읽으며 생각해보았다. 친구 수현과 정현의 등장으로 소설은 활기를 띈다. 사람은 각.. 2020.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