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일기1 041> 글을 왜 쓰는가?- 우울감과 글쓰기 한 달여간 매일 글 같은 것을 쓰려고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40개의 글을 쓰는 동안 글을 쓰는 것을 일과로 만들었다. 글을 쓰는 일과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던 중, 은유 작가님의 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무엇을 쓰고 싶은가?" "왜 쓰고 싶은가?" 이 두 개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나? 그러면 좋겠지만 능력 밖이다. "가치 있는 정보를 다루는가?" "인식을 전복시키는가?" "정서에 울림을 주는가?" 아무것에도 속하지 못했다. 그러면 나는 왜 쓰는가? 그저 나의 만족을 위해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의미 타령'에 빠져서 이틀을 우울감 속에 보냈다.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 돈이 되지도 않는데 시간을 들여 글을 왜 쓰고.. 2020.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