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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일상

039> 갤럭시유저의 아이폰 12 pro구입기- 아이폰 적응할 수 있을까?

by 쑥잼 2020. 11. 1.

안드로이드 폰만 주구장창 쓰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구입했다.

애플에 입문은 아이패드로 했다. 아이패드를 사고 그림 그리고 글 쓰는 데 맛을 들였다. 그리고 에어팟 케이스를 사고 싶어서(?) 에어팟을 샀다. 세 번 째 사게 된 애플 기기가 아이폰이고, 어제 저녁에 막 도착했다.

 

아이폰 유심 적용 

안드로이드 폰에서 쓰던 유심을 빼서 아이폰에 꽂아서 초기 설정을 하고, 연락처와 문자를 전송했다.

전화가 안 됐는데 검색해보니 '비행기모드'를 켰다 꺼보래서 그렇게 했더니 전화가 됐다.

 

아이폰 T전화

삼성에서는 T전화를 썼는데, 아이폰 전화 화면이 너무 어색했다. 단축번호 설정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1차 멘붕이 왔다.

공부(??)를 하다보니 '단축어'설정을 통해서 홈 화면에서 특정인에게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버튼을 만들 수 있었다. gmail로 연락처를 전송받았는데, 그 연락처를 T전화로는 어떻게 넘기는지를 모르겠다...하...어제는 거기서 스탑. 내가 아이폰을 계속 쓸 수 있을까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했다.

 

아기자기함vs쓰기 쉬움

아이폰은 제스처나 단축어를 잘 활용하면 스마트하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 그런데 그것에 익숙해지는 데 품이 든다. 삼성 스마트폰은 그냥 직관적이다. 뒤로가기 버튼이 있고, 홈버튼이 있다. 전화, 문자와 같이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 앨범 폴더 정리, 위젯 같은건 당연히 되는 거고 아이폰은 이제야 위젯을 쓸 수 있는데 아직 한정적으로 쓸 수 있다.

아이폰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친구다. 아이패드는 폰 기능을 하던게 아니라 적응이 그나마 좀 빨랐는데, 아이폰은 뱅킹이나 물건 구입 같이 모든 주요 기능을 다 해야 하니 적응이 더딜 것 같다.

더 나이들어서는 처음으로 받아들이고 쓰기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익숙해져서 계속 애플만 쓰게 될지, 삼성으로 돌아갈지 일단 더 써봐야겠다. 고장날때까지 오래오래 쓰는게 목표였는디... 집착을 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