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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북토크4

013 작가 탐구> 조해진 소설가 조해진 작가의 작품은 장편 소설 을 처음으로 읽었다. 입양에 대해 알려고 노력한 적도 없고,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어 남의 일로만 생각을 했는데, 해외로 입양된 당사자의 이야기를 내 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전쟁과 혼란의 시대에 희생된 여자들의 일생에 눈물이 났다. 복순, 복희, 연희, 문주. 피 섞이지 않은 타인을 가족으로 먹여 살리고 보살핀 연희의 삶은 시대를 앞서간 모습이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혈육이 아니더라도 서로 책임지고 위해주는 마음으로 살면 가족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한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고, 감정을 느껴 보았다. 지루할 틈 없이 서사가 진행되고, 감정선이 고조되며, 주인공이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몰입해서 읽었고,.. 2020. 9. 28.
010> 은희경 <<빛의 과거 >>북토크 후기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되어서 온라인 강연이 많이 열리고 있다. 책의 저자를 한 공간 안에서 직접 만나는 기쁨은 없지만, 문화 소외 지역에 있는 경우나 강연 시간에 다른 일들로 공간 이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김동식 작가 온라인 강연 이후 이번에는 유튜브 라이브 북토크에 참여해보았다. 사전 신청을 안 해도 되서 자유로웠고, 내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되어 부담이 없었다. 은희경 작가님은 이름은 많이 들어본 작가님인데 사실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등단 작품인 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100쇄를 곧 찍는다고 한다.(2020년 9월 말 기준) 다른 매체에서 인터뷰한 내용들을 읽어보고, 인터뷰하신 영상도 봤는데 사고가 .. 2020. 9. 25.
006 강연> <<회색인간>>을 쓰신 김동식 작가님 강연 "3일에 1편의 글을 쓴다." -꾸준함에 대하여. 작가님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3일에 1편의 글을 쓴다고 한다. 초창기 웹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는 본인이 쓴 글이 페이지 아래로 내려가는 시점이 대략 3일 정도라서 그것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30쇄를 찍은 작가가 된 지금도 3일에 1편의 글을 쓰신다고 하니 그 꾸준함이 대단했다. 사람들이 써 주는 인정과 칭찬의 댓글을 받는 재미가 있었고, 이야기를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기에 꾸준히 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꾸준함'을 이어갈 수 있는 건 본인 뿐이기에 꾸준히 이야기를 썼던 작가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꾸준하게 써 온 작품들이 있었기에 책을 출판하고, 강연도 할 수 있는 기회와 운이 따라 올 수 있었다. 나도 글을 쓰기 시작한 .. 2020. 9. 19.
003 강연> 나는 작가가 될거야 vs 나는 글을 쓸 거야/ 타일러 세바시 강연 youtu.be/CYmyp77d1BU 세바시 타일러 편-출처: 유튜브 링크 타일러의 세바시 강연을 보았다. 제목을 보고 나도 생각해왔던 주제이기에 어떻게 얘기를 풀어가나 궁금했다. 강연자의 진심이 느껴졌고, 덕분에 내 생각을 한 번 더 견고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꿈'을 생각하면 보통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떠올린다. 작가가 되고 싶다, 요리사가 되고 싶다, 사업가가 되고 싶다 등등. 사실 '된다'는 것은 어쩌면 허상이라는 것을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작가가 되고 싶으면 그저 '쓰면'되고, 요리사가 되고 싶으면 '요리하면'된다고. 타일러 또한 비슷한 맥락의 얘기를 해 주었다. 특유의 초롱초롱하고 단단한 눈으로 타일러는 말했다.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묻기 보다 "하고 싶은 건 뭐.. 2020.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