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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강연> <<회색인간>>을 쓰신 김동식 작가님 강연 "3일에 1편의 글을 쓴다." -꾸준함에 대하여. 작가님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3일에 1편의 글을 쓴다고 한다. 초창기 웹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는 본인이 쓴 글이 페이지 아래로 내려가는 시점이 대략 3일 정도라서 그것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30쇄를 찍은 작가가 된 지금도 3일에 1편의 글을 쓰신다고 하니 그 꾸준함이 대단했다. 사람들이 써 주는 인정과 칭찬의 댓글을 받는 재미가 있었고, 이야기를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기에 꾸준히 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꾸준함'을 이어갈 수 있는 건 본인 뿐이기에 꾸준히 이야기를 썼던 작가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꾸준하게 써 온 작품들이 있었기에 책을 출판하고, 강연도 할 수 있는 기회와 운이 따라 올 수 있었다. 나도 글을 쓰기 시작한 .. 2020. 9. 19.
005 영화>줄리앤줄리아/ 도전하는 사랑스러운 사람들. 오늘은 기운이 빠지는 날이었다. 날씨는 오랜만에 가장 좋은 날이었는데,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늘고, 내가 계획했던 배움의 기회들은 자꾸 미뤄지고 있어 마음을 다잡아도 우울감이 나를 잡아 먹는 날이었다. 이렇게 쳐져 있는 날 기분이 좋아질 만한 영화가 뭐가 있었나? 다행히 내게는 좋은 에너지를 주는 영화가 있다. 메릴스트립 주연의 영화이다. 메릴스트립이 연기한 줄리아 차일드는 정말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게다가 진취적이다. 남자 셰프들만 가득했던 프랑스 파리의 요리학교에서 나 같았음 기죽었을텐데, 줄리아는 씩씩했다. 무한 반복으로 양파 채썰기를 연습하고 나서 1등으로 양파 썰기를 끝낸 의기 양양한 포즈와 표정은 떠올릴때마다 웃음이 난다. 줄리아 차일드를 동경하고 좋아했던 2002년의 줄리는 줄리아의 레.. 2020. 9. 18.
004 책> 자연과 연결된 삶- 이파브르의 탐구생활 , 이파람, 열매 하나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어랏 이 분 '내 과'다. 내 취향이다.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본인이 서른에 직접 지었다는 이름부터 멋진 이파람님의 시골살이 이야기이다. "토종 씨앗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으며 농사부터 요리까지 손수 다 하시는 할머니들이 있기 때문이다. 농사는 지을 줄 알아도 요리할 줄 모른다면, 농사를 반밖에 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면 작물을 보는 관점이 달라져 농사가 더 재미있고 소중해진다. 또 반대로 밥을 먹는 우리 모두가 먹을 것을 손수 길러보는 경험을 해 봤으면 좋겠다. 나의 밥상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안다면 먹거리뿐만 아니라 삶도 더 풍성해질 것이다." 이파.. 202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