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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기록,필사

024 필사>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by 쑥잼 2020. 10. 11.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RHK/2020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터라 라디오에서 소개하는 것을 듣고 책을 읽어보았다.

 

 

 

35쪽

질문>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하는 생태계적 장치는?

 

답> 물, 바다이다. 기후 변화가 빨라질수록 바다는 산성화된다. 

 

질문>바다가 산성화되면 무슨 일이 생길까?

 

답> 꽃게, 랍스터, 굴 등 온갖 갑각류와 조개류의 동물들이 껍데기를 만들기 힘들고, 만들어도 단단하게 형성되지 않는다. 

갑각류, 조개류, 플랑크톤 등이 사라지고 먹이사슬이 파괴되고, 결국엔 생물학적인 원시 세상으로 돌아간다.

 

 

50쪽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대부분 동물에서 시작해 동물과 사람의 접촉으로 감염된다. 기온 상승에 의해 빙하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그 안에 있던 박테리아와 균이 전파되는 위험이 있다.

 

100쪽

환경단체에서 기업을 상대로 한 폭력적인 시위, 기업에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행위가 테러 범위 안에 포함된다. 미국에는 '에코 테러리즘'이라는 개념이 있고, 관련 법률이 통과되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력이 있는 자들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113쪽

 

질문> 식품별 온실가스 배출량 1,2,3위는 무엇일까?

답>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과 소는 소화 과정에서 메탄을 배출하고,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5배 강력한 온실가스이다.

 

그 다음이 치즈, 양식연어, 칠면조, 닭고기 순이었다.

*치즈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닭고기 보다 높은 것에 놀랐다.

 

118쪽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채식이 권장할 방법이라면,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이 떠안아야 하는 불편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는 쉽게 채식 메뉴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울산에서는 학교 급식에 채식 선택권이 보장되기 시작했다고 들었다. 전국적으로 어서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175쪽

동물들은 분뇨로 범벅이 된 비좁은 공간에서 사육된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취약해서 항생제를 맞아야 한다. 인간이 다른 종에게 이런 병적인 삶을 강요할 수 있는가. 

닭을 잡는 것을 보고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맛있게 고기를 먹어 왔다. 직접 동물을 키워서 먹기 위해 죽이는 것보다, 상품으로서 동물을 아무 감정 없이 먹는 게 더 잔인하다.

 

 

*작년말부터 고기를 끊고 엄격한 채식을 하다가, 조금 낮은 단계의 채식인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서 채식을 지향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 '나' 한 명 또한 당연히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지구에 조금이라도 해를 덜 끼치는 방법을 선택하려고 노력 중이다. 활동가로서 적극적인 운동을 하진 못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제품을 구입하고, 비닐봉지와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려고 에코백과 반찬통을 들고 다닌다.

완벽한 채식주의자 한 명보다 환경 문제에 책임을 갖고 느슨하게라도 채식 지향을 하는 사람이 10명인 것이 훨씬 낫다. 투표권과 제품 선택권을 잘 활용해서 정부와 기업이 환경에 이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도록 힘을 싣는 게 중요하다. 

기후 위기로 인해 주거지, 농지를 잃어 식량난이 오고 생존을 위해 전쟁을 하는 끔찍한 상황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 내 몫의 노력을 할 것이다. 지진, 태풍, 홍수, 산불 등 자연은 힘이 세다. 자연이 주었던 큰 공포심을 자꾸 잊지 말고, 달라져야만 한다. 나의 '생존'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