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앤줄리아1 005 영화>줄리앤줄리아/ 도전하는 사랑스러운 사람들. 오늘은 기운이 빠지는 날이었다. 날씨는 오랜만에 가장 좋은 날이었는데,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늘고, 내가 계획했던 배움의 기회들은 자꾸 미뤄지고 있어 마음을 다잡아도 우울감이 나를 잡아 먹는 날이었다. 이렇게 쳐져 있는 날 기분이 좋아질 만한 영화가 뭐가 있었나? 다행히 내게는 좋은 에너지를 주는 영화가 있다. 메릴스트립 주연의 영화이다. 메릴스트립이 연기한 줄리아 차일드는 정말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게다가 진취적이다. 남자 셰프들만 가득했던 프랑스 파리의 요리학교에서 나 같았음 기죽었을텐데, 줄리아는 씩씩했다. 무한 반복으로 양파 채썰기를 연습하고 나서 1등으로 양파 썰기를 끝낸 의기 양양한 포즈와 표정은 떠올릴때마다 웃음이 난다. 줄리아 차일드를 동경하고 좋아했던 2002년의 줄리는 줄리아의 레.. 2020.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