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1 038> 영화 동주 -부끄러운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 오전에 우울하다 어쩌다를 적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숙연해진다. 나라의 주권이 없는 시대에 태어나 시를 쓰며 부끄러움을 적었던 윤동주와 그의 곁에서 동고동락을 함께한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일생을 담은 영화 를 보았다. 사람은 우연히 어떤 시간과 공간에 태어나 살다가 죽는다. 윤동주가 청년이던 시절 일제는 우리 민족에게 창씨개명을 시키고, 조선어 교육을 하지 못하게 하고, 전쟁에 징집하기에 이른다. 나라는 정체를 빼앗겼고, 내 이름은 일본 이름으로 불리우고, 우리말이 버젓이 있는대도 쓰지 못한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태어난 시대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옥중에서 돌아가시다니 슬프고 안타깝다. "이런 세상에 태어나서 시를 쓰기를 바라고, 시인이 되기를 바랐던 게 너무 부끄럽다. 앞장서지 못하고 그림자.. 2020.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