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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일상12

011 노래>한숨 이하이 종현/ 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었던가? youtu.be/vJFL6Avyae8 숨이 벅차 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께요 이하이 중에서 +이하이가 부른 곡이고, 가사가 좋아서 좋아했던 노래다. 그런데 최근에 종현이 작사, 작곡한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난 뒤로는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종현 생각이 난다. 스스로 삶을 마감하기까지 어떤 마음 상태였을까, 어떤 아픔을 느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난다. 한숨의 노래 가사처럼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냈다면, 또는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들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 '말.. 2020. 9. 26.
008>나의 우울에 관하여 -내가 나를 믿는 다는 것. 마음이 납작하다 못해 1밀리미터의 두께도 갖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이 있다. 지난 이틀이 그러했다. 월요일에 우울이 찾아왔다. 만사가 무기력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하루를 보냈다. 또 왔구나. 우울아. 화요일 오전에 아빠의 실수로 연결된 그룹콜에서 엄마, 아빠 목소리를 듣고 울컥해졌다. 코로나를 핑계로, 엄마 아빠와 의견차이로 집을 찾지 않은지 3개월이 지났다. 매달 한 번은 집에 갔던 터라 이번 기간은 내겐 나름 길었다. "도토리묵을 쑤고 있는데 언제 올래?"라는 엄마의 말에 집이 그리워졌고,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일을 쉬고 있는지라 시간은 많고, 날씨도 화창하고 불쑥 고향으로 가려는 추진력이 생겼다. 같이 사는 남편에게 메시지를 남겼고, 전화가 왔는데 나는 펑펑 우느라 전화를 못 받았다... 2020.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