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파리가생각나요1 035>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화가 김환기님과 문필가이자 화가인 김향안님의 사랑과 삶이 담긴 책이다. 1910년대에 태어나서 일제강점기와 한국 전쟁 시기에도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고, 파리, 뉴욕에서 생활을 했다. 생활이 넉넉하지 않은데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그려내신 것 자체가 인상적이었다. 김향안은 본명이 변동림인데 집에서 김환기와의 재혼을 반대하자 가문의 성을 버리고, 남편의 성을 따르고 남편의 호였던 향안을 이름으로 바꾸었다. 1900년대 초반에 자신의 뜻대로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게 되다니 의외의 수확이었다. 책에는 남편(김환기님)이 부인(김향안님)에게 쓴 편지 원본이 실려있다. 그림을 곁들인 편지 내용이 다정해서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두 분이 서로 '협조'하며 살았다고는 하나 한 사람.. 2020. 10. 26. 이전 1 다음